16년 쓴 서랍장 시트지 붙이기
어제부터 저희 집은 신박한 정리를 위해 많은 짐을
비우는 중이랍니다!
둘째와 셋째가 침실과 공부방을 각자의 방으로 나눠 달라기에 늙은 엄마는 또 밤을 지새우고 막노동을 하고 있네요!
아~~ 언젠간 따로 방을 줘야지 했는데 오늘이 될 줄이야..
내심 이사가게 되면 해주고 싶었는데 언제 갈지도 모르는 이사를...ㅠ.ㅠ
둘째가 4학년이라 해 줄 때도 됐지 하며 시작했는데
보통일이 아니네요.. 차라리 이사하는 게 더 쉬운 듯!
버릴 거는 버리고 차마 버리지 못한 16년 된 서랍장~
고장 나야 버리는데 얘는 다른 서랍장 두 번 바꿀 동안 너무 멀쩡해서 쭉 집에 있던 아이랍니다!
첫째 태어날 때 아기방 꾸민다고 논현동 파스텔 키즈 가서 침대랑 세트로 사 온 서랍장인데 정말 튼튼하게
잘 만들었지 싶네요! (비싼 건 틀려요ㅋ)
요걸 버릴 순 없고 그냥 쓰자니 울 아들 싫다 하고
예전에 책상에 붙이려고 샀던 흰색 시트지가 생각나 얼른 붙여 보았습니다!
먼저 서랍장 먼지 싹 닦아주고 손잡이 싹 빼서 한 곳에
모아 둡니다!
가로 세로 길이를 재서 5센티미터 여유 있게 재단합니다!
모서리부터 위치를 잡고 시트지 뒷면은 한꺼번에 떼지 말고 붙이면서 조금씩 떼어냅니다!
한 손은 밀대로 밀고 다른 한 손은 시트지 뒷면을 떼면서 꼼꼼히 붙여 줍니다!
그리고 모서리마다 밀대로 잘 눌러 줍니다!
끝부분 처리가 좀 어렵지만 삼각형으로 자른다 생각하면 수월 합니다.
삼각형으로 자르면 옆면을 붙일 때 사선으로 붙여진다!
꼭짓점 부분에선 항상 사선으로 잘라 놓으면
붙이기 편해요!
짜잔 ~~ 드디어 완성!
윗판은 안 붙여도 괜찮아 보여서 패스~~!
중간에 살짝 기포가 들어간 부분이 있다면 바늘로 콕 찍고
밀대로 구멍 쪽으로 문지르면 에어가 빠집니다!
앞면만 붙이는 거라 1시간 30분 정도 걸렸습니다.
작년에 연두색 책꽂이를 시트지 붙이는데 3일 걸린 거에 비하면 꽤 선전했네요.
책꽂이는 시트지 붙이는 거 정말 비추합니다.
붙이는 면적이 너무 많고 꽤나 어렵기도 하고 시트지
살 돈으로 하나 사는 게 낫더라고요..
노동이 아까워서 큰 아들 방은 아직도 못 버리고 쓰는 중
입니다.. 큰 아들 가구가 다 연두색이어서..ㅎ
자세히 보면 진짜 허술한데 중학생 아들방에 연두색은 좀
정신없어서 작년에 붙여 준거예요..
근데 이때 시트지를 세 번이나 주문해 값이 거의 5만 원 정도 들어서 다시는 책꽂이는 안하리라 했습니다!
근데 서랍장은 시트지 사용양도 많지 않고 2시간 내외로
할 수 있으니 추천할만하네요.
둘째가 너무 맘에 들어해서 저도 뿌듯했어요..
손잡이만 어울리는 걸로 구매해서 다시 달아 주려고요!
참 근데 옆 부분이 ㅠ.ㅠ
다 하고 보니 옆라인이 ㅠ.ㅠ
보이는 부분을 신경 써야 했는데 거기까지는 생각 못했네요!ㅎ. 그래도 1층이랑 2층은 깔끔했는데...
요긴 깔끔하게 잘 됐어요..
혹시나 시트지 작업하시게 되면 이런 부분까지도 신경 써서 작업하세요!
전문가가 아니라 많은 도움은 안 되지만 서랍장은 셀프 시트지 할 만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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