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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라픽리뷰

셀프도배 풀바른 벽지 월플랜 시공기

by lala^^ 2020. 11.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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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프 도배 풀 바른 벽지

월 플랜 시공기


 


열흘 전부터 둘째와 셋째가 공부방과 침실을
각각 따로 쓰기로 한 후 사랑하는 막내 고명딸을 위한
엄마의 마음을 막노동으로 표현했다.ㅠ.ㅠ

이 층 침대를 빼고 막내딸 방으로 만드려 하니
핑크의 로망이 슬금슬금 유혹했다.ㅎㅎㅎ
어릴 적 나의 꿈을 펼쳐보고 싶은 공주방..~~

하나 울 딸 이제 9살..
요즘 아그들은 빨라서 초딩 입학 후 핑크와는 완전 이별~~
공주 치마도 한번만 입어 달라고 해야 입어 줄까?ㅋ

핑크 벽지 얘기에 핑크는 싫다고 단호박!
한쪽만 할 거야~~ 밝은 거 말고 코랄 핑크..ㅎㅎㅎ

그렇게 다짐 받고 얼른 작전에 돌입...
사실 시트지로 붙여볼까 하다 잘못하면 욕을 바가지로
먹을 듯 하여 최대한 초보티가 안나는 걸 찾아 찾아
만난 건.. 풀 바른 벽지였다..

다른 분들 시공후기를 보니 자신감 뿜 뿜!
어렵지 않아 보여서 냉큼 주문~~

 

풀 바른 벽지

 

이틀 만에 도착한 월 플랜 풀 바른 벽지가 왔다...
개봉~ 벽지와 헤라, 설명서, 목장갑 이렇게 들어있었다.

색감이 좀 너무 핑크인가?
난 분명 코랄 핑크같이 보이는 핑크를 주문한 건데?
핑크도 종류가 많아 고심 고심..
샘플 신청도 있었지만 급한 마음에 덥석 주문한 게
좀 후회되기도 하고..ㅎㅎ

울 막내딸 왈~~ "이거 붙일라고?"
"난 별룬데..... "

나도 왠지 별로일 것 같았으나
"요게 벽에 붙이면 색이 더 이뻐져"하며
애써 담담한 척 시공에 돌입하였다..
못된 지지배~~ ㅎ


 

만능 풀 바른 벽지

 

라라가 주문한 건 만능 풀 바른 벽지

일반 풀과 만능 풀 두 종류가 있는데
일반 풀은 기존 벽지가 실크벽지라면 제거를 해야 하고
만능 풀은 그냥 위에 붙여도 된다고 하니
셀프 도배 시엔 필히 만능으로다가 할 것을 추천한다.
떼는 것도 엄청난 일이라~~^^

준비물은 별거 없다.
마른 수건과 젖은 수건 한 장씩 커터칼

비닐 안에 있는 풀이 발라져 있는 벽지를 조심조심 펼쳐서
벽에 잘 맞추면 된다..ㅋㅋㅋ
말이 쉽지.. 어디 그게 쉽냐? ㅠ.ㅠ

 

풀이 발라져 있기 때문에 도배지가 찢어질수 있으니 조심

 


설명서엔 펼치는 건 조심스레 펼치고 벽에 붙일 땐 천장 몰딩 보다 3~5cm 살짝 높게 위로 붙여
나중에 재단하라고 했으나....

풀 먹은 벽지를 재단하는 건 생각보다 깔끔하게 하기가
어렵다는 걸 예전의 경험으로 알기 때문에
최대한 몰딩과 맞춰서 붙였다.

그렇게 붙이면 재단할 일이 없으니까~~ㅋㅋ

전문가들의 칼과 일반인이 쓰는 칼은 다르다..
다이소 천 원짜리 커터칼은 깔끔하게 안 나온다..ㅎ


 

셀프 도배 시작

 

저 머리는 어찌할꼬?ㅠ.ㅠ
아침 먹고 머리 질끈 묶고 시작했는데 언제 저런 꼴이..ㅎ

울 딸 사진 좀 찍어보라 했더니 신이 나서 똑같은 사진을
몇 십장씩 찍어준다..ㅎ

최대한 위쪽과 왼쪽을 맞추고 마른 수건으로 살살 문질러 주되 대각선 방향으로 쓸어내리면 된다.

손바닥으로 밀면 도배지가 움직여서 위치도 살짝
움직일 수 있으니 자리를 잘 잡아 준다.


 

위에서 아래로 수건을 문지르면서 내려온다.

 

벽지가 풀이 묻어서 색이 울긋 블긋하지만
신경 쓸 필요는 없다.
하루 지나야 벽지의 참 색이 나온다~

한 장이 끝나고 젖은 걸레로 벽지를 한번 닦아준다.
풀이 묻어 있음 마르면서 풀 자국이 나기 때문이다.

지켜보던 울 딸
"벽지 색이 왜 더러워?"
어린 맘에 지저분한 벽지를 바를까 봐
얼마나 걱정을 하던지..ㅋ 😟


 

 

맨 아랫부분은 끝까지 붙이고 바닥으로 남는 여분은
벽면에 맞게 잘라준다.
이때 좀 마른 후에 자르면 깔끔하다.

울 딸 한마디 더한다..
"도배 잘하는 사람이 와서 해도 벽지 색이 이래?"
내가 전문가가 아니라 못 미더운 건지..ㅎ
풀 먹은 도배지라 색이 우중충 하니까 자꾸 신경 쓰였나 보다.

콘센트 부분은 커버를 빼고
똑같이 붙여주되 가운데 칼집을 내서 잘라주고
꼼꼼하게 붙여주면 된다.

 

엑스자 모양으로 칼집을 내주고 칼받이를 대고 잘라준다.

 

예쁘게 안돼도 괜찮다..ㅎ
커버를 덮으면 안 보인다..

 

셀프도배 완성 직후

 

그렇게 6장을 이어 붙였다.
이어 붙일 땐 0.5cm 정도 겹치게 붙여주고
맨 끝은 살짝 모자라 가위로 재단 후에 붙여줬다.

다 붙인 후에 이음새 부분은 풀이 많이 묻어있어
젖은 걸레로 한 번씩 더 닦아주고 꼭꼭 눌러주었다.

피아노 다녀온 딸
" 엄마~ 이게 끝이야?"
"난 왜 안 예쁘지?"

"내일 되면 예뻐질 거야.. 기다려야 예뻐지는 거야.."
지지배가 의심은 많아서..ㅋㅋ

혼자 방 한 면을 6장 붙이고 2시간 30분 정도 걸렸다.
방 전체를 다 하고 싶었으나 욕심부리지 말고
한 면만 하는 거로~

그리고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다음날....

짠!

 

한쪽면만 셀프 도배 완성

 

하루가 지나니 풀기가 싹 말라 확실히 이뻐졌다..
휴~ 다행이다..ㅎ

 

만족스러워 하는 딸~ ㅋ

 

까다로운 공주도 맘에 드는지
친구를 델꼬와도 되냐고 묻는다.ㅋ

 

눈누난나~~피아노도 치고

 

 

 

이렇게 이쁘게 첫날 밤을 보냈다...^^

 

완전 공주님 방은 아니지만 나름 칙칙한 방에서 산뜻한 게 변신한 건 사실~~^^
풀 바른 벽지 하길 참 잘했다..ㅎ
시트지나 페인트칠 보단 훨씬 낫다.ㅋ

침대 옆 몬스테라는 에디터 카이님 블로그 보고
반해서 들였는데 참 이쁜 것 같다..

딸은 테라라고 벌써 이름도 지어줬다..ㅎ
테라야! 맑은 공기를 내게 다옹~~^^

밀크도 맘에 드는지 항상 저 자리에 자리를 잡는다.

일주일간 짐 정리에 잠도 설치고 피곤하지만
이렇게 정리해주니 뿌듯 뿌듯!

셀프 도배 시공비는 한쪽면만 3만 2천 원 정도 들었고
구매는 쿠팡에서 했다.

 

만능풀바른벽지 합지벽지 SH6782-9 마리앙 딥코랄

COUPANG

www.coupang.com

간단한 도배를 해야 한다면 풀 바른 벽지 너무 강추한다.

슬금슬금 아들방도 해 주고픈 욕구가~~
워워~~ 컴다운!!


 

before
af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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