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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라일상

1박 2일 알찬 갯벌체험 대천 삽시도 여행기

by lala^^ 2021. 5.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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갯벌체험 대천 삽시도 여행기


5월의 마지막 주말~
대천항에서 삽시도로 가기 위해 집을 나섰다.

삽시도를 가기 위해서는 대천항에서 배를 타고 가야 하기
때문에 배 시간을 참고해야 한다.

배편은 신한해운에서 예약 가능하지만
차량을 배에 실을 경우 당일 선착순 발권이라 배 시간보다
훨씬 일찍 가야 하기에 인터넷 예매가 의미가 없다.

우리는 오전 7시 20분 배를 타기 위해 4시쯤 출발~~
6시에 대천항에 도착했다.

들어서자 발권을 위한 줄이 엄청났다.
5 식구에 밀크까지 데리고 가는지라 짐이 한가득이라
차를 꼭 실어야만 하는 상황~ ㅠ.ㅠ
7시 20분 배표를 못 끊으면 1시 배를 타야 해서
대천항을 떠돌아다녀야 함~ 부디 차량이 되길 바라며
40분 정도 줄을 서니 앞분이 차표를 끊길래 안심하였다.

 


카니발 1개 싣고
대인 2 소인 2 중고생 1 약 78000원을 내고
진짜 운 좋게 차를 실었다~
우리가 표를 끊고 차량 매진이 떴으니~ 대박!

 

차량운임표

 

여객운임표

 

드디어 승선~^^
7시 20분 배를 타고 출발~~

 

새우깡 코스는 필수~ 역시나 갈매기가 잘도 채간다.
배로는 삽시도 까지 약 50분~
시간에 따라 돌아가는 편은 1시간 40분도 걸리기 때문에
이 부분도 꼭 확인을 해야 한다.

울 혜림이가 원했기 때문에 분주한 마음을 접고
여행을 시작했다. 앞으로 더 바쁜 날들이 기다리기에
나에게도 한 템포 쉬어가는 의미의 여행~


객실 안에 아이들과 누워있는데
들어오지 못하는 밀크는 문 밖에서~ ㅋㅋ 미안타~밀크야!

오전 8시 20분쯤 삽시도 도착~
어제 날씨는 궂었었는데 오늘은 정말 화창한 날씨~~
조개잡기에 아주 좋은 날씨다.

 

우리가 도착한 밤섬 팬션

밤섬 펜션과의 인연은 20년도 더 되어 삽시도를 오면
항상 이곳으로 온다. 오래돼서 시설이 좋지는 않지만
펜션 앞 뒤로 갯벌이 있어 바다를 즐기기엔 너무도
좋은 곳이다. 사모님은 애들이 오면 손주처럼 반겨주신다.


내부는 오래된 듯 하지만 자연을 즐기러 온 터라
큰 의미는 없다.

우리에겐 고투 아스트라인 테트가 있으니~
남편은 텐트에서 잔다고~ ㅋㅋㅋ

5인 가족도 끄떡없는 아스트라인~
치는 것도 의외로 쉬워서 남편과 둘째가 20분 완성~

밤섬팬션은 정원이 넓어 텐트를 치기에도 너무 좋다.

라면 후딱 끓여 먹고 본격적인 작업 준비!
울 밀크는 집에서나 여기서나 언제나 경계태세~~

 

장화와 장갑은 필수~
아이들은 꽃게 잡이에 집게 장착하고
나와 남편은 1년 치 바지락을 위해 무장..


1년 만에 온 삽시도...
올 때마다 추억을 묻고 또 묻는 이곳...
올해는 좀 더 특별한 여행이다~


17년 전업주부의 종지부를 찍고 담주부터 또 다른 삶을
살기 위한 전환점이랄까? ㅋ
에너지 충전 가득하고 가서 열심히 일해야지..ㅋㅋㅋ


벌써 한 마리씩 들고 신이 난 세 아이들~~
어릴 적 추억이 있어 갯벌체험은 너무나 좋아한다.
셋이 한마음이 될 때가 이때 말고 또 있을까?ㅎ

 

호미로 긁다 보면 조개인지 돌인지 구분은 안되지만
조금 지나면 조개가 눈에 쏙쏙 들어온다.


2시간 정도 열심히 캤으나 3개월치는 될 듯~ ㅋ
씨알이 굵은 거 위주로만 캐왔다.
1년 치는 못 캤으나 욕심부리면 약값이 더 드는 것도
경험으로 알기에 호미를 내려놓는다.ㅋ

파는 바지락보다는 훨씬 큰 사이즈들~
봉골레 파스타가 몇 그릇인가~~ ㅎㅎㅎ
삽질 전문 남편 덕에 섭도 꽤 데리고 왔다.

망에 담은 조개는 바닷물에 깨끗이 씻어 바닷물에
해감을 시켜둔다.

조개 한판을 캐고 왔는데도 12시~
새벽형 인간이 왜 좋은지 느끼는 오늘~
짐 싸느라 2시간 자고 바닷일까지 했으니 낮잠 시간!

텐트에서 하늘을 보며 17년의 이야기들을
나름 정리하면서 그간 잘 지내온 것에 대한 감사와
앞으로 살아갈 날에 대한 기대 그리고 희망도 가져본다.

3시간 정도 자고 코스트코에서 사 온 목살과
갈빗살, 소시지를 열심히 구워서 와인으로 생축~ ㅎ

초점 없는 셀카봉~ ㅋㅋ

아이들도 소주잔에 와인 한잔씩 따라주니
맛있는지 홀짝홀짝~~ ㅋㅋㅋ


숯에 구우면 고기는 진짜 다 맛있는 듯~
갈빗살과 목살 소시지까지~

 

모스카토 ~ 가성비도 좋고 달달하니 와인을 모르는 나는
얘가 너무나 좋다~ ㅋ 두병도 먹을 수 있는 와인~
맥주잔에 먹으면 어떠리~




먹을 것 앞에선 초롱 초롱한 눈빛~
구운 감자의 향기가 밀크를 총명하게 만든다.ㅎㅎㅎ

점심 겸 저녁식사를 마치고 텐트에서 맥주 한잔
들이키고 2차 조개잡이를 준비했다.

저녁 10시부터 물이 빠지기에 랜턴을 준비~
밤에 잡는 것이 더 재미나다.

첫째와 셋째는 2인 1조로 일찍 나가서 방황하길래
남편과 나는 먹던 맥주를 뒤로하고
어두운 갯벌로 출발~

바위에 홍합이 꽤 붙어있어 홍합도 따고

홍합 따다 해삼까지 득템 한 막내딸~
어렸을 적부터 자주 쫓아다니더니 눈에 익었는지
해삼인 줄 알고 얼른 주워오심~~ ㅋ


 

요건 코끼리 조개..
뒷바다 편 모래사장에서 현지인이 아님 잘 못 잡는 조개이다. 물 빠진 뒤 촉수 2개가 올라와 있는 곳에 호미질
해서 구멍 따라 들어가면 요놈을 잡을 수 있으나
호미질이 엄청 빨라야 함~ ㅋ 남편의 기술에 난 구경만~ ㅋ


소주 안주가 생겨났으니 12시에 소주 한잔 하며
하루를 마감했다.

진짜 알찬 하루~

앞으로 오늘처럼 하루를 알차게 보내야 함을 다짐하며~!

 

 


다음날...
남편은 새벽 6시에 배표를 또 끊으러 갔다.
차를 실기 위해 또 한 번 고생~
1시 55 분배를 타고 나가야 해서 또 일찍 줄을 섰다.

삽시도는 정말 올 때마다 좋은 곳이지만 차를 싣는다면
너무 불편한 곳이다. 이점은 보령시에서 보완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

아침에 아이들끼리 또 한 번 조개잡이를 하러 나갔다..ㅎ
1박 2일 동안 3회 조개잡이....ㅎ

어제 잡은 조개들은 밤새 해감되어 깨끗이 씻어
냉동실에 냉동해두었다. 그래야 집에서 바로 음식에
쓸 수 있다.

짐 정리와 텐트를 접고 아쉽지만 밤섬 펜션과는 이별~~
선착장이 두 곳인데 갈 때는 펜션 바로 옆 선착장~



1시 55 분배는 대천항으로 가는 직행이 아니라
돌아가기에 1시간 40분 정도 운행하기에 배안에서
볼 책과 물을 챙긴다.


배 2층에 물론 매점이 있어 필요한 간식은
어느 정도 다 구비되어 있어 구매가 가능하다.

삽시도에서 출발해  1시간 40여 분 만에 대천항으로 도착~

대천항



다시 일상으로 복귀하는 여정의 마지막~
집이 가까워지니 해야 할 일이 머릿속에 폭탄이 되어 터지지만 생일에 가족여행을 하고 추억 하나를 저장했으니
에너지 가득 받아 그 힘으로 일상과 새로운 세상에
다시 한번 도전해 본다~

그리고 혼자 되새겨 본다!
넌 잘할 수 있다고~~  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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