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유비누 만들기
(cp올리브 마르세유)
안녕하세요?
슬기로운 주부생활 라라입니다.
오늘은 오랜만에 귀한 모유를 나눔 받아
모유 비누를 만들 예정이에요!
모유비누의 키포인트는
모유에 가성소다를 녹일 때 온도가 급격히 올라가
모유 성분이 파괴되는 것을 막는 것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꼭 냉동 모유를 써야 하고요~
가성소다는 조금씩 녹여 주면 급격한 온도 변화를
막을 수 있습니다.
cp비누를 만들 때 3가지 포인트
워터 + 오일 +수산화나트륨(가성소다) = 비누
워터는 모유로 하고
오일은 올리브유 70프로 이상으로
구성한 올리브 마르세유 비누로 할 거예요.
나머지 30프로는 코코넛과 팜으로 채운
단순한 레시피로 해봅니다!
간단하게 비누에 마르세유가 붙으면
주 오일 성분이 70% 이상이라고 보시면 되고
카스틸이 붙으면 주 오일이 100% 인 비누를 얘기합니다.
올리브 마르세유 비누는 순하고 보습력이
좋아 건성피부나 아이들이 쓰기 좋아
쇼퍼들이 많이 애장 하는 비누랍니다.
고로 오늘 비누는 저와 딸이 쓸 비누가 되겠음!ㅋ
모유 비누 레시피
보통 1킬로 기준으로 레시피를 짜는데
라라는 올리브 오일이 1L를 다 소진하려고
비누 계산기 앱을 돌려봅니다.
오일 값을 지정하면 가성소다 값을
자동으로 계산해주는 편리한 앱입니다.
레시피는 간단하죠?
올리브 오일 1000g(71.4%)
코코넛 오일 200g(14.3%)
팜유 200g(14.3%)
가성소다 200g( no DC)
모유 420&(30%)
클로렐라 가루 15g
율무 가루 15g
(가루는 색을 내기 위해 추가했어요.)
☆cp비누를 만들 때는 환기와 장갑과 마스크 필수☆
1. 먼저 냉동 모유와 수산화나트륨을 준비합니다.
꽁꽁 언 모유를 먼저 넣고 계량을 한 수산화나트륨을
조금씩 부어 녹여줍니다.
200g의 수산화나트륨을 6~7 차례에 걸쳐 조금씩
부어주면서 녹이는 것을 반복하며 온도를
체크합니다.
수산화나트륨을 한 번에 많이 부어 온도가
급격히 올라가면 모유 색이 진한 갈색이 되고
성분이 파괴되니 유의하세요~
거의 다 넣고 온도를 체크 22.6도~
잔여 수산화나트륨을 녹이다 보면 30도 살짝
넘기도 하는데요~ 35도 이상은 안 넘기시는 게 좋아요.
2. 분량의 오일을 준비해 주세요~
올리브 오일 1000g + 코코넛 오일 200g+ 팜유 200g
팜유는 레드 팜 사용했어요!
뭉친 오일은 잘 녹여주시고
모유와 오일을 비슷한 온도에서 교반 해주세요!
라라는 31도 정도에서 섞어줬어요!
30도~ 35도 적당( 모유비누는 낮은 온도가 좋아요)
3. 오일에 가성소다 녹인 모유를 넣어 주세요!
핸드블렌더를 사용해 잘 섞어 주세요~
라라는 많은 총 1.8킬로 정도를 만들기 때문에
두 통으로 나눠 가루를 넣어 줄 거예요.
위쪽은 율무 분말 15g 아래쪽은 클로렐라 15g 넣고
블렌더로 골고루 섞으면 요구르트 점도가 나와요~
4. 몰드에 부어 줍니다.
몰드에 부어 잘 정리해주세요~
클로렐라 넣은 것과 붙고
그위에 율무 넣은 것 층으로 나눠 부었어요!
두가지색의 비누가 나오도록요~~
두 가지를 같이 쓸 땐 트레이스가 되직해야 만들기 편해요~
<2층 비누 완성컷>
두 번째 나눠놓은 율무가루 베이스에는
그동안 남은 자투리 비누들을 몽땅 넣어주었어요~
만든 지 오래된 것들이라 건조도 잘돼서
엄청 딱딱한 비누들인데 쓰기는 불편하고 해서
몽땅 넣고 섞어서 몰드에 부었어요~
비누 속에 동그란 알맹이들이 쏙쏙 박혀있어요!
몰드에 모두 붓고 바닥에 탕탕하고 몰드를 내리쳐줘야
기포도 빠지고 밀도가 고른 비누가 만들어집니다. 정리해서 랩으로 한번 싸주시고
뚜껑을 덮어 35도 정도로 보온해 줍니다.
초반에 비누화가 진행되면서 열이 오르기 때문에
따로 보온은 안 하고 두 시간 뒤쯤 열이
내리려 할 때 이불을 덮어주었어요~
나무 상자 안에 실리콘 몰드가 있어 보온력이 어느 정도
있기 때문에 너무 따뜻한 곳은 비누가 갈라짐의
원인이 될 수도 있어요.
이틀 후 몰드에서 꺼내 줍니다.
커팅기로 잘라도 되고 칼로 자르셔도 상관없어요.
알맹이 들어간 건 피아노 줄 커팅기로는
안 잘라져서 칼로 잘랐어요..
피아노 줄 커팅기로 자르면 깨끗하게 잘라져서
비누가 깔끔하지요~
알맹이 비누들이 너무 딱딱해서 자르고 나니
바스러진 부분도 있고 거친 느낌이 표현되었어요.
클로렐라와 율무가루를 넣어 두 가지 색으로
만드니 좀 더 재미난 비누가 완성되었습니다.
동글이 비누는 거친 느낌이 물씬 나고
두 가지 색 비누는 나름 따뜻해 보이네요~
자투리 비누는 버리기 아까워 이렇게 만들어 쓰면
색다른 디자인의 비누를 만들 수 있답니다.
순수 모유비누를 만드신다면 가루는 빼주세요~^^
작년에 만들어둔 순수 모유비누예요.
가루를 넣지 않아 모유 빛 색 그대로지요?
이렇게 써도 좋고 가루 넣어 색을 넣어줘도 좋아요~
천연 가루라 물론 효능도 있지만
쇼퍼들에게 가루는 색을 넣는 의미로 쓰인답니다.
물론 효능을 살펴서 가루 색을 선택하지요!
이번에 넣은 율무는 피부에 정말 좋아요.
특히 딸이 물사마귀가 많아서 쓰다 이제는 사마귀는
찾을 수 없지만 피부 트러블과 보습에도 뛰어난
천연재료이지요~
사마귀는 한번 생기면 자꾸 번져서 심각해지거든요!
저희 딸은 티트리 오일과 율무 비누로 고쳤어요..^^
그리고 클로렐라는 피부에 윤기 탄력 각질 제거에
도움을 주니 라라가 좋아하는 천연재료랍니다.
그늘진 곳에 이틀 건조 후 비누에 도장을 찍어 줍니다.
만들고 바로 찍으면 비누가 물러서 도장이
이쁘게 안 찍혀요!
<비누 도장 이쁘게 찍는 방법>
도장을 랩으로 감싸주세요.
만든 지 이틀 된 도장 위에 올려서 고무망치로
3~4회 고른 힘이 가해지도록 때려주세요.
잘 마른 비누가 도장이 이쁘게 나옵니다.
적당한 위치에 예쁜 도장을 꽝 박아주면
비누가 한결 더 고급져집니다.
근데 동글이 비누는 추가로 넣은 비누가
너무 굳은 상태에서 넣은 거라 도장 찍으면 부서질까
거의 안 찍고 빈 공간에 살짝만 찍었답니다.
이렇게 다 완성된 모유비누들~~
완성된 비누들을 보면 참 뿌듯하답니다.
며칠에 걸쳐 신경 써서 봐야 하지만 오일과 워터가
수산화나트륨을 만나 새로운 물체가 된다는 것이
처음 비누를 시작했을 땐 얼마나 신기했는지....ㅎㅎㅎ
이렇게 잘 만들어진 비누는 한 달을
그늘에 건조하고 사용합니다.
오래 두면 둘수록 거품이 더 부드럽고 순한 비누가
돼서 사용감이 좋아지거든요~.
그래서 건조대에는 늘 비누들이 가득 하지요!
부지런히 만들어 둬야 부드러운 비누를 쓸 수 있으니까요!
날이 점점 따뜻해지고 봄기운이 느껴지는 게
장마 오기 전 1년 동안 쓸 비누를 부지런히 또
만들어 둬야겠습니다!^^
천연 cp 비누는 쓰면 쓸수록 사랑입니다!
건조한 피부에도 트러블 피부에도 지성인 피부에도 피부 타입에 맞춰 오일 구성을 하면 피부도 건강해지고 화학제품을 안쓰니 건강에도 좋답니다.
천연비누의 매력에 빠지면 헤어나올 수 없는 이유이지요~^^
오늘도 구독과 공감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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