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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연이야기/천연비누이야기

비누화수로 만드는 설거지 주방비누(찬밥/커피/폐유)의 모든것

by lala^^ 2021. 4.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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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누화수로 만드는 

설거지 주방 비누


비누화수로 만든 설거지 비누

안녕하세요?
슬기로운 주부생활 라라입니다.

요즘 주부들 사이에 설거지 비누가 많이 알려지면서
유튜브에 만드는 영상이 꽤나 있더라고요.

주부들의 인싸템이죠~ ㅎㅎ 환경도 지키고 건강도 지키고!

근데 너무나 간단하게 만드는 방법만 있어서
라라가 좀 더 자세히 알려드릴게요.~^^

기본적으로 비누는 오일과 강알칼리성과 물이 많나
만들어지는데 보통은 강알칼리성 물질은
수산화나트륨이라고 하는 꽤나 위험한 물질을
사용하지요. 단독으로 쓰이는 경우가 흔히 양잿물이
되지요~ ㅋ 먹으면 큰일 나는~~ ㅠ.ㅠ

수산화나트륨은 가성소다라고도 하는데 비누를 만들 땐
필수템이라 위험해도 조심해서 다루며 쓴답니다.

물에 녹이면 유해가스도 나와 환기도 필수고
피부에도 독해 장갑도 끼고 한답니다.

하지만 오일과 반응해 비누가 되면
이 유해물질의 성질은 다 사라지고 글리세린이
생성돼 촉촉한 천연 비누가 된답니다.

 



이 수산화나트륨을 쓰기가 꺼려져서
초보들이 비누 만드는 것을 두려워하시는데
그것을 보완한 것이 비누화수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물에 미리 다 녹여서 나온 비누화수에
오일만 넣어 섞으면 비누가 되니 너무 신박한 제품이지요~

레시피 또한 간단합니다.

<찬밥 주방 비누>
식용유 1kg + 비누 화수 400g + 찬밥 100g

<커피 주방 비누>
식용유 1kg+ 비누 화수 400+ 원두커피 가루 50g


이 레시피는 유튜브에서 본 레시피인데
식용유라고 아무 기름이나 다 써도 된다고는
하지만 좀 더 효율적으로 만들려면
레시피를 조정해줄 필요가 있습니다.


보통 쓰는 식용유는 콩기름/ 카놀라유/ 해바라기씨유/
올리브유/ 포도씨유 등 종류가 다양하여
오일의 특성을 좀 이해하면 비누 만들기를 쉽게 할 수
있답니다.

이 모든 오일은 비누가 되는 것은 맞지만
비누의 경도나 세정력 보습력 등은 달라집니다.

주방 비누의 주목적은 세정력이기 때문에
세정력이 강한 오일을 써 준다면 좋겠지요~

또한 항상 물기 있는 싱크대에 있기 때문에
물러지는 일도 많아 좀 더 단단하게 만들면
금상첨화 겠지요~

이런 간단한 원리만 알아도 레시피를
잘 짤 수가 있답니다.

보통 식용유는 콩기름인데 콩기름만으로
비누를 만들면 많이 무릅니다.
거품은 꽤 잘나고 잘 닦이는 건 맞습니다.
근데 좀 많이 물러서 불편하실 수도 있지요~

 


라라가 추천드리는 레시피는
오일 구성에서 팜유나 코코넛 오일을
추가하는 것을 권장드려요.

코코넛 오일이나 팜오일이 들어가면
비누의 경도가 강해져 물러지는 것을 방지해준답니다.

콩기름을 쓰는 이유는 가격이 가장 저렴하고
거품이 안정적으로 나기에 쓰지만 단독으로는
물러서 팜유 코코넛을 추가해주면 좋습니다.
물론 안 넣어도 괜찮습니다~

오일 중에서 올리브 오일은 보습에는 좋지만
거품이 잘 안나 세정력은 거의 없어 미용비누로
쓰이니 주방 비누 만드실 때는 안 쓰시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카놀라유나 해바라기는 콩기름보다
더 물러 비누가 딱딱해지려면 더 오랜 시간이
걸린답니다~ 세척력은 괜찮아요!~^^

라라는 이번엔 집에 유통기한이 임박한 남는
오일 소진이 주목적이기에 카놀라유와 해바라기와 콩기름(폐유)을 가지고 만들었답니다.


얼마 전 튀김을 하고 남은 콩기름이 있어
재활용 차원에서~ ㅋ
재료들을 보시면 다 무른 오일들이지요?
무른 건 감안하겠다는 뜻이지요~ ㅋ

찬밥 세제를 만들 예정이라 찬밥도 준비~ ㅎ
근데 귀리가 들어간 잡곡밥이었어요~
잡곡도 상관은 없지만 귀리는 블렌더에도 잘 안 갈리더라고요..ㅠ.ㅠ
귀리 비누가 탄생했더라는~~



레시피대로
찬밥비누부터 만들어 봅니다.

오일 1kg과 비누 화수 400g을 준비하여
오일에 바로 넣어 줍니다.
비누화수는 오일에 넣을 때 40~45% 까지도
씁니다.

유화수도 강알칼리성이라 장갑을 껴주세요~
바로 블렌더로 돌려주세요.
투명했던 오일이 점점 불투명해집니다.

완전히 불투명해지고 묽은 요구르트 점도쯤 되면
찬밥 100g 넣고 밥이랑 같이 블렌더를 돌립니다.
된 요거트 점도가 되면 완성입니다.
살짝 된 요구르트의 점도가 나면 잘 만들어진 겁니다.
너무 묽을 때 몰드에 부으면 비누화 과정이
잘 안이루어 집니다.


초보자일수록 된 느낌에서 부어주세요~
고수들은 묽어도 트레이스 점도를 잘 볼 수 있기에
상관없지만 초보들은 안전빵으로 그냥 진득해질 때까지
돌려서 몰드에 붓습니다.

오일마다 점도가 나는 시간도 틀립니다.
코코넛이나 팜이 들어가면 빨리나고
카놀라유나 해바라기는 더 천천히 납니다.

너무 오래 돌리면 블렌더가 사망할 수 있으니 짧게 끊어서 돌리는 것을 추천~

비누 몰드가 없음 우유갑이나 프링글스 통도 좋아요!
이렇게 부어놓고 35도 정도의 온도가 가장 좋답니다.
뚜껑이나 랩으로 덮어주세요.

처음 붓고 몇 시간 정도는 비누화가 되면서
온도가 올라 따뜻해집니다.

시간이 지나 서서히 식게 되는데 식기 시작할 때
이불로 보온해주면 같은 온도를 오래 유지할 수
있답니다.

그렇게 2일에서 3일이면 비누가 완성됩니다.
이 과정도 오일에 따라 시간이 틀립니다.


코코넛 오일로만 만든다면 2~3시간 만에
엄청난 열이 나고
딱딱해져서 비누가 완성됩니다. 

너무 딱딱해서 부서지는 경우도 있어요.

그만큼 코코넛 오일이나 팜유는 비누를 단단하게
해주고 비누화가 빠릅니다.

완성된 찬밥 비누

몰드에 붓고 4일 된 비누예요!
카놀라유가 주 오일이라 엄청 물러서 오래 말렸네요.
귀리가 눈에 거슬리네요~ㅋㅋ


 

 

커피비누도 같은 방법으로
비누 화수 40프로 넣고 원두가루 50g 넣어
블렌더로 돌렸습니다.

걸쭉해지면 몰드에 부어주세요.
커피 원두는 물기가 없는 마른 것으로 해주세요.

라라는 오래된 원두가 있어 넣었지만
내린 원두라면 건조해서 넣어주세요.
물기가 있으면 곰팡이가 생길 수 있어요.




마지막으로 페유비누를 만들었어요.

튀김유로 쓴 콩기름입니다.
지저분해서 채반에 키친타월로 받쳐
깨끗하게 걸러줍니다.



잘 걸러진 기름에 비누화수 40프로 넣고
블렌더로 돌렸습니다.


재활용 기름이라 약간의 냄새가 날 수 있어
이번엔 계핏가루를 넣었습니다.

계핏가루는 살균작용과 항균작용을 하기 때문에
설거지 비누에 많이 이용합니다~^^

향도 꽤 좋아요!


몰드에 부어준 후에는 바닥에 탕탕하고
몇 번씩 쳐줘야 빈틈없이 잘 채워진답니다.


다 만들어진 아이들은 랩을 씌우거나
뚜껑을 닫아 이틀 정도 말립니다.

카놀라유나 해바라기는 더 오래 말려야 해요.
실내가 춥다면 이불로 보온해주시고
여름철이면 그냥 나 두셔도 됩니다.~~

 




4일 후 모습

4일 후지만 아직도 무르네요.


 

딱딱해지지는 않아서 컷팅도 잘 됩니다.
주방 비누라 맘 가는 대로 잘라주었어요.
커팅기가 없어도 칼로 쓱쓱 잘라주셔도 되요.

 

 

순서대로
1. 카놀라유& 해바라기 찬밥 비누
2. 카놀라유& 해바라기 커피비누
3. 콩기름(폐유) 계피 비누


컷팅 후 2주 이상 말린 후 쓰시면 됩니다.

고무장갑 끼고 설거지 하시면
굳히고 바로 써도 괜찮아요.


<사용감>


생각대로 물러서 비누 하나로 4일 정도 쓰면
다 없어집니다.ㅋㅋㅋ

그래도 거품은 아주 잘 나서 설거지는 잘 됩니다.
뽀득뽀득 특히 스테인리스나 유리그릇은 아주
잘 닦여요.

커피보다는 찬밥 세제가 거품의 밀도가 높고
쫀쫀합니다.

커피가루가 향은 거의 안 나네요.
세척력은 좋았고 거품은 살짝 가벼운 느낌!

콩기름도 무른데 폐유라고 별다른 느낌은 없어요.
계피를 넣어서 설거지 시 향긋하답니다.
거품도 풍성하고 세척력은 셋다 맘에 들어요.

그중 찬밥 비누가 젤 맘에 드네요.


무른 것만 없다면 찬밥에 계피 넣는 것도
조합이 좋을 것 같네요.

찬밥의 녹말 성분이 좀 더 거품을 쫀쫀하게 해 주고
그릇도 뽀드득하게 닦이니까 좋더라고요.


그래서 결론은
비누 화수를 이용할 때는
코코넛 오일이나 팜유를 20~40프로 정도는
넣어 주면 물러지는 것을 어느 정도 막을 수 있습니다.

라라는 가성소다를 써서 주방 비누로 만드는데
그때 오일 조합은 80프로는 코코넛과 팜의 비율이고
콩기름 약간 넣어줍니다.

 

비누 화수 이용 시에도
오일 1kg 기준
코코넛 오일 200
팜오일 200
콩기름 600
정도로 레시피를 짜시면 좋을 것 같아요.
최소 200g 은 넣어주시길 권장드려요.


마지막으로 설거지 영상입니다.
3가지 비누를 모두 써보았어요.
찬밥 비누 - 커피비누 - 폐유 비누 순입니다.

거품도 풍성하고 뽀득뽀득 소리 들리시죠?ㅋ

2배속이라 소리가 정활하진 않아도 뽀득한 느낌은 전해지시죠?

 


라라가 기존에 쓰던 가성소다로 만든 비누 레시피입니다.
세척력은 비누화 수도 괜찮지만 세척력과
단단함 모두 갖춘 비누는 기존 레시피가 좋긴 해요.

전 이비누가 더 좋기는 한데 확실히 만들기는 비누화수로 만드는게 편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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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비누화 수로 만들 땐 코코넛 오일이나 팜유
넣어서 만드시면 물러지는 것도 보완 가능하니
편한 걸로 선택해서 만들어 보세요!

환경과 건강을 생각해서 쓰는 천연 주방 비누~

작지만 아름다운 실천이 지구에 큰 도움이 되리라 믿습니다.!

 

공감과 구독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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